2022년 03월 06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2-03-06
조회수 :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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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마태복음 25:8-13 (신43면) 제목 : 열처녀의 비유 설교 : 정무용 목사
결혼식을 앞둔 어떤 남성이 『완벽한 배우자』를 찾기 위해 온 세상을 여행했습니다. 그는 40년을 허비하였으나 그런 여성과는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의 나이 이제 70인데, 그래 세상에 그런 여성이 없었나?” “사실 딱 한 번 그런 여성을 만났었네. 그런데 그녀도 ‘완벽한 남성’을 찾고 있었다네. 그래서 결혼이 이뤄지지 못했지” 성경에는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열 처녀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열 명의 처녀는 왜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을까요? 유대인의 결혼식은 밤에 이루어집니다. 혼인날에 신랑과 그의 친구들이 신부의 집으로 갑니다. 혼인잔치는 신부의 집에서 행해지는데, 오늘 열 명의 처녀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 들러리였을 것입니다. 이날은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서로 결혼대상자를 살피는 기회가 됩니다. 신랑이 늦게 오는 바람에,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열명의 처녀 중 다섯명은 등잔에다가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다섯명은 등잔은 있었으나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온다는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 슬기로운 처녀는 자신의 등잔에다가 기름을 보충해서 신랑에게로 나갔지만, 어리석은 처녀는 기름이 없어서 기름을 빌리려 했지만, 빌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어리석은 처녀는 기름을 구해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지만, 신랑이 매정하게 거절하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다림이 헛수고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처럼 우리도 그곳에 서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자리에 서느냐에 따라서 영생이 달린 것입니다. 사순절 첫째주일을 보내면서 본문을 선택했던 것은 우리가 사순절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보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사순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것을 묵상하면서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나의 영성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1. 이기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 삶을 맞추는 인생을 살아가라.
3절에 보면, 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 모두 등은 있었지만, 차이는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어리석은 처녀는 신랑이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하고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슬기로운 처녀는 신랑이 늦게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어리석은 처녀가 신랑이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한 것은 신랑이 오는 때를 내 마음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랑은 어리석은 처녀의 생각처럼 오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내 마음대로 움직이시는 분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에게 맞춰달라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이 일은 꼭 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늦게 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자신 보다는 신랑에 맞춰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슬기로운 처녀들은 어리석은 처녀들보다도 더 무겁게 기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을 내 삶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맞추며 묵묵히 인내와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에게 맞추소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따라 맞추시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옛날의 파이프 오르간은 사람이 뒤쪽의 파이프에 계속해서 바람을 넣어주어야 소리가 났습니다. 하루는 유명한 한 음악가가 오르간 독주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날도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연주 중간 쉬는 시간이 되어 음악가가 무대 뒤로 가자, 오르간 뒤에서 바람을 넣어주던 노인이 밝은 표정으로 그를 맞았습니다. “선생님, 오늘도 우리의 연주회는 대성공이군요.” 그러자 음악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우리’라니요? 당신이 오르간을 연주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우리의 연주회입니까?” 음악가는 바람을 넣어주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남은 연주를 위해 다시 무대로 나갔습니다. 음악가는 숨을 고른 뒤 힘껏 건반을 눌렀습니다. 그러나 오르간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뭔가를 깨달은 음악가가 오르간 뒤쪽을 쳐다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오르간에 바람을 넣어주던 노인이 무심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음악가는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에게로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를 올리며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연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의 주최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2.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본문에는 마지막이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의 마지막은 신랑이 오는 때입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죽음입니다. 오늘 본문의 열명의 처녀들의 모습은 마치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열명의 처녀 외에도 나오지 않는 부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길가는 행인들입니다. 그곳에 천국잔치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서 모두 성공적으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구원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속에서 즐길 것 다 즐기며 살다가 하나님께서 오라는 때가 오면 순간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종말입니까? 오늘 열명의 처녀 중에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차이는 마지막을 준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평상시에도 내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묵상하고 신앙생활하면서 신앙인으로의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초대교회 당시의 성도들이 많은 환란을 당하면서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재림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오신다고 한다면, 누가 자신 있게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하겠습니까? ‘좀 더 늦게 오시면 안 됩니까?’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재림을 사모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 미련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죽음을 앞두고 이 땅에 많은 미련을 품을 많이 봤습니다. 골 3:1∼2을 보면, 위의 것을 찾으라고 말씀하고 있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천국을 바라봅시다. 이 땅의 것에 마음을 쓴 나머지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지 못하는 실수를 하지 맙시다. 이제는 우리의 바쁜 일상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주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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