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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2022년 02월 06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2-02-07 조회수 : 256

말씀 : 역대하 20:18-26 (구 682면)

제목 : 찬송의 골짜기

설교 : 정무용 목사

 

시어머니가 얼마나 무섭고 싫던지, ‘시’자만 들어도 무조건 싫어하는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고 더 무섭게 굴었습니다. 어느날 며느리가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찬양을 흥얼거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날도 며느리는 집안일을 하면서 찬양을 흥얼거렸습니다.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 자기 흥에 겨운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외출했다 돌아오는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의 귀에는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어미 오나 겁 없네”로 들렸습니다. 이후로 더 이상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찬양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찬양은 어려움을 견디는데 큰힘이 됩니다.

 

1. 찬양은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 

 

남유다에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모압자손, 암몬자손, 마온 사람들(에돔자손) 이렇게 세 민족이 서로 연합하여 쳐들어왔습니다. 이 세민족이 한꺼번에 연합을 했다는 것은 북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민족이 군대를 일으켰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거의 승산이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에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12절).” 이러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여호사밧왕이 아합왕과 힘을 합쳐 ‘길라앗 라못’을 찾기 위해 아람과 전쟁했는데(대하18장), 이는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에 여호사밧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에 참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대하19:2). 요즘 코로나19이 너무 심해져서 어제 기준으로 36,36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샬롬찬양대가 찬양을 멈추고, 지휘자님이나, 중창, 혹은 연주를 통한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구전원교회에 부임한 이래로 처음으로 샬롬찬양대의 찬양을 들은 것이 11월 첫째주일입니다. 그러나 2월 첫째주일이 되면서 다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여호사밧왕이 가장 암담한 상황에서 내세웠던 것은 찬양입니다. 찬양은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올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움츠리면 그러한 분위기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두려운 감정을 몰아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찬양입니다. 또한 찬양 자체가 기도이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록 찬양대가 잠시 멈춘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채윤호 집사님의 멋진 독창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성도들의 가정이나 개인, 연주라도 좋으니 여러분이 찬양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신청해 주셔서 우리 교회가 찬양이 멈추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저번에 《미션》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영화의 시작 부분에 보면, 한 예수회의 가브리엘 신부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남미 오지에 복음을 전하러 갑니다. 작은 보트를 타고 물을 건너고, 높은 절벽을 기어올라 잠시 쉬려고 앉았을 때, 신부는 갖고 있던 오보에라는 악기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 연주의 주변으로 원주민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활을 당겨 위협을 하면서 금방이라도 죽일 것처럼 위협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가브리엘 신부는 두려움을 앉고 연주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한 원주민이 나와 그가 연주하던 오보에를 빼앗아 반으로 부수고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악기가 부러져서 연주할 수 없었지만, 원주민의 마음을 열게 되었고, 그곳에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2. 찬양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찬양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 …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20:20)”,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편)” 이는 고라자손이 썼습니다. 삶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런 자신을 달래가며 찬송을 부릅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여호사밧왕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남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여성과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광장에 모였습니다. 성벽방어를 위한 남자들을 거의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성들과 어린아이들이 섰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합니다. 그때 선지자 야하시엘이 예언합니다. “ …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15절)”,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 (17절)” 이는 왕과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예루살렘 안쪽으로부터 하나님을 찬송하는 소리가 흘러 사방에 퍼졌습니다. 19절에, 그핫자손과 고라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들은 레위 지파 중에 찬양을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축제분위기인 양, 사람들은 거룩한 예복을 입고, 행진하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가수들이 우리나라에 공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떼창’입니다. 이는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떼창을 경험한 가수들은 큰 감동을 앉고 이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아와 공연을 엽니다. 떼창을 통해 일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요기도회를 통해서 여러분과 함께 찬양과 함께 기도합니다. 그중에 여러분에게 맞는 찬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날인가 여러분이 너무 즐겁게 찬양하셨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떼창’이었습니다. 그때 여러분의 기도가 더욱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모인 찬양으로 우리는 어떠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3. 찬양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셨다(22절)”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압과 암몬 자손이 힘을 합쳐서 갑자기 세일 산 주민들 즉 에돔자손을 쳤습니다. 에돔자손이 전멸한 후에, 모압과 암몬이 서로 싸우다가 모두 공멸했습니다. 남유다 백성은 찬송한 것뿐인데, 적들끼리 서로 싸운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찬양이 승리의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주변국은 남유다를 두려워했고, 평화가 임했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입에서 찬양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두려울수록 찬양합시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그러면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찬양을 통하여 두려움이 극복되고 놀라운 삶을 만들어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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